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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20:42:27)
마감이든 심심함이든 우울함이든..
어디든 몰리면 완전히 쓸데없는짓을 하게되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해봤다..
시간과 정신..약간의 돈도 들어가나 결과물도 없는..그런..
안될껄알면서하는 바보짓이라도..작정하고하니 재밌군..
아무리 멍청한 바보짓이라도..당장은..뭐든..
동구리..
도토리를 그렇게 부르는구나..
제법 어울리는군..
애들말이려나?
아이때는 왜그렇게 도토리를 좋아하는걸까..
대부분 비슷한듯..
반짝반짝하고 예쁜놈으로다가 모아두곤했는데..
어릴때 살던 동네근처엔 고물상이며 시계수리점이며..신기한 상점들이 많았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작고 반짝반짝한것들을 모아선 보물처럼 간직했었다.
참으로 쓸데없는것들인데도..신기한걸 발견할땐 횡제라도 한듯 기뻐했다.
어쩌면 발견이라는것 자체가 기쁜일일지도..
신기한것..새로운것..그것들이 주는 흥분이 좋은건지도..
계곡같은곳으로 소풍가면..넓고 평평한곳에 자리를 펴고 앉아 김밥을 먹고 엄마들끼리 수다가 시작되면..
동생과 안해도되는 바위타기같은걸하며 '모험'이라고 불렀다.
사람다니는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만들면 새로운 곳으로 가는 기분이 들었다.
다소 아슬한 상태라 항상 잔소릴 들었다.
그렇게 새로운것을 찾다가 점점 익숙한것들을 돌아보게되고...
아마..조금더 지나면 익숙하지 않으면 불안해지겠지..
멀리만 가던 마음은..이제 조금 현실에 가까워졌는데..금세 과거로 가버리겠구나..
어쩌면 지금하는 쓸데없는 소소항 행동들이 그것들을 지체시켜줄지 모른다..
1mm라도..
아니할 이유가 없다.







